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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e.한국노래

윤도현 밴드 - 긴 여행

때는 바야흐로 97년 5월 경이다..

군대를 들어가기전 홀로 제주도 여행을 떠났던 날..

여러가지 장르를 그래도 들어야하지 않나하며

당시 쓰던 SLR 카메라를 둘러매고 

CD를 10장 정도 챙겨서 갔다..


비행기를 타기 전 긴장을 너무 했다...

난생 처음 타는 비행기..


당시 비행기 안은 수학여행 가는 

여고생이 가득차서...ㅜㅜ

좋았겠다구?? 

이런... 몰라서 하는 말..

비행기 안이 어찌나 시끄럽던지...

비행기 이륙하기전까지 긴장되서 죽겠건만..

혈기 왕성한 여고생은 정숙해달란 스튜어디스 말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여하튼 홀로 여행을 가보는 것은 처음이여서...

너무나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이동도 대부분 익숙하지 않은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힘들기도 하고.. 


이동중 목적지로 바로 가는 직행 버스를 안타고

그 지역 주민들이 타는 순환버스를 타서...

제주도 깊숙한 지역까지 본 좋은 기억이 있다..

제주도의 바람을 느끼고 싶어

창문을 열고 있는데...

뒤에서 무슨 외국말이 들리더라...



멍 한 표정으로 있으니..

어느 아저씨께서 통역해주신다..


"서울 학생~ 아지매가 창문 좀 닫아 달래요~~"


제주도 말은 정말 외국어 같다...



이런 낯설고 설레고 

두려운 여행 중에 

위로가 되고 이 되는 노래가 있었다...

CD 10장이 소용 없었다....

그냥 이 한 곡~~!!


지금은 YB로 더 익숙하지만...

난 아직도 윤도현 밴드 이름이

 친숙하고 좋다..


이 때의 멤버도...

긱스의 "강호정"이 키보드 피아노 프로듀서로...

유병열이 기타...로...

지금의 박태희 김진원은 그대로...


강호정이 앨범 전체를 조율해서..

전체적인 짜임새나 곡들이 다 훌륭하다..

이 앨범이 YB 최고의 명반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긴 여행은 내 인생곡처럼 여행을 갈때마다 

가져가는 곡이다...


그리고, 다른 추천곡...


락덕후들에게는 


이 땅에 살기 위하여

가리지 좀 마

철문을 열어


그냥 YB표 락 발라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꿈꾸는 소녀


윤도현 밴드(YB) 2집 - 가리지좀 마
음반
아티스트 : 윤도현 밴드(YB)
출시 : 201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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