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계단을 지나 드디어 들어선 다산초당
물론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초당(草堂)이 아니라 와당(瓦堂)..
사전 지식이 없었다면 유배지에서 이런 좋은 집에서??? 란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 하다..
산 속 깊은 곳까지 공부하러 온 사람들의 맘을 생각해보니..
공부 어지간히 하고 싶었나 보다란 삐닥한 생각과 함께...
공부를 하고자 하면 맘 편히 할 수 있는 요즘에 다산이 살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조용히 다산이 있었을 공간을 둘러보며 잠시 앉아 쉬어본다...
중국 관광객들에게 지쳐버린 서울안에서의 옛 터와 달리 조용히 쉬며 옛 선현들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유배지에서도 쉬지 않고 자신과 후학을 위해 정진한 다산을 생각하며...
오래 오래.. 앉아 본다..~~~
보정산방(정약용을 보배롭게 여긴다) 모두들 익히 알고 있을 추사 김정희의 현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