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d.POPS POPS

ABBA - The Winner takes it all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낮...

아버지 음악을 정리해드리다가 폴더를 열고 바로 처음으로 찾은 곡이다

예전 같으면 레코드 판을 뒤적 뒤적 찾으며 정성스레 음반을 꺼내

턴테이블에 조심히 올려 듣고 싶은 곡 위로 살포시 턴테이블 바늘을

이동한 후 툭하는 소리와 함께들리는 음악이였는데 이제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들을수 있는 시대에 듣는 이 옛 음악은 여전히 듣기가 좋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하는 아버지 덕에 여러 음악을 듣던 시절

오디오 사용법을 아버지를 통해 익힌 후 음반을 사 모았는데

이제 세월이 지나 그 분의 전화에 음원들을 넣어놓고

이런건 이렇게 들으면 된다고 사용법을 알려드리는 데 같은 음악 뒤바뀐

상황이 무언가 뭉클하기도 하다

ABBA란 팀을 처음 접한건 물론 아버지 덕분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한 곡은 오늘 소개하는 이 곡...

인트로의 애잔한 피아노 솔로는 30초 듣기에 익숙한 요즘 세대들에게도

쉽게 통할 수 있는 곡이라 생각되어진다

"승자독식" 이란 이상한 제목이지만 연애 관계에서의 차가움을 나타내는 듯

오랜만에 아부지 덕에 예전 음악과 함께 보내는 여유로운 낮 시간이다...


"우리가 겪어온 지난 일에 대해 나는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비록 그것이 내 가슴을 아프게 할 지라도.

이제 그것은 추억의 역사로 기록될 뿐입니다.

나는 모든 카드를 다 써버렸어요.

당신도 역시. 그리고 더 이상 이야기 할 것도 없어요.

마지막 에이스 카드도 없어요.

승리자는 모든 것을 다 차지하고, 패자는 초라하게 서 있을 뿐입니다.

승리의 기쁨을 바라보며 그것이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하는 것이지요.

당신의 품 안에 안겼을 때 나는 당신의 것이라고 생각했었지요.

나만의 울타리를 치고 가정을 세웠어요. 그러나 나는 바보였지요.

정해진 규칙이 있다는 것을 몰랐답니다. 신은 주사위를 던질 것입니다.

그의 가슴은 얼음과 같이 차갑지요. 그리고 패자는 굴러 떨어질 것입니다.

승자는 모든 것을 차지하고 패자는 굴러 떨어집니다.

그것은 간단하고 쉬운 일이지요. 왜 내가 불평을 해야만 할까요.

그러나 내게 말해 주세요.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알지 않으면 안돼요. 그러나 어떻게 말할 수 있나요.

규칙은 복종해야 하고 심판관이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나는 쇼의 구경꾼과 같이 항상 낮은 못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게임은 다시 계속됩니다, 연인 사이에서나 친구 사이에서나

크던 작던 승자만이 모든 것을 차지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승자는 모든 것을 차지해 [The Winner Takes It All] (이야기 팝송 여행 & 이야기 샹송칸초네 여행, 1995. 5. 1., 삼호뮤직)